김재홍(경영학과 11) 모건스탠리 파리 오피스 전환형 인턴 최종 합격_인터뷰
-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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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3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취업시장 뿐 아니라 해외 취업시장은 더욱 어려워 졌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 김재홍 학우가 당당하게 모건스탠리 파리 오피스 전환형 인턴에 최종합격하였다. 해외 유학과 현지 취업이 다소 낯설고 어려운 부분이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재홍 학우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11학번 졸업생 김재홍이라고 합니다. 현재 프랑스 1위이자 유럽 1위 상경대인 프랑스 HEC Paris 그랑제꼴 Master in Management 석사과정 마지막 학년에 재학중이고, 우여곡절 끝에 받은 여러가지 오퍼 중에 모건스탠리를 선택해서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 유럽팀 파리 오피스에 3월부터 출근 예정입니다.
2. 이번 외국인 유학생 최초로 모건스탠리 파리 오피스 전환형 인턴에 최종 합격했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소감 부탁드립니다.
일단은 코로나 시국에 유럽이 큰 타격을 받아서 인턴 신규채용이 약 50%정도로 줄었는데, 이런 어려운 상황에 인턴을 잡은 만큼 한시름 던 느낌이네요, 저희 팀 자체도 이번에 인턴을 한 명 밖에 뽑지 않아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3. 경영학과 졸업 후 프랑스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취업도 하였는데요, 프랑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가지 옵션을 비교해봤을 때, 프랑스의 학벌주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심해서 외국인으로서 좋은 학교를 가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1년의 갭이어 기간 포함 3년짜리 코스인만큼 충분한 경험을 쌓아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여서 오게 되었습니다.
4. 그 외 프랑스에서 다양한 인턴 활동을 하였는데, 어디서 어떤 업무를 하였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맨 처음에 한 인턴은 프랑스 대기업인 Dassault Systèmes에서 기업전략부서 인턴을 하였는데, 주로 경쟁사 전략을 분석/벤치마킹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거나, 회사가 주로 활발한 인수합병을 하는 만큼 새로운 인수를 위한 Potential target company를 비교/분석하는 일을 주로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전략/컨설팅쪽 보다는 좀 더 순수한 금융권에 관심이 생겨서, Natixis라는 프랑스 대형 투자은행에서 Investment banking division 산하 Debt Capital Markets (DCM)팀에서 대형 은행 및 보험회사의 채권 (최소 500 million 유로 이상, 한화 기준 약 6천 500억원) 발행을 도와주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업무 강도도 높고 업무 시간도 상당히 길었지만, 굉장히 보람찬 경험이었고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게 6개월을 보냈습니다. 이 덕분에 본격적으로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5.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프랑스 유학, 특히 유럽 금융권 자체가 한국인들에게는 미개척지라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기 전부터 와서까지 아무 정보도 없었고, 특히 유럽은 같은 학교, 같은 나라 등 같은 배경의 사람들끼리의 네트워크가 상당히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몇 안되는 한국인들 조차 서로 도와주고 끌어주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라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 해내느라 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성대 후배나, 아니면 한국인들중에 프랑스 유학이나 금융권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제가 도울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으로 도움을 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6. 성대를 다니면서 참석했던 교내활동, 프로그램 등이 있다면 자유로이 말씀해주세요.
저는 딱히 동아리나 학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교환학생에 2번 다녀왔고 (멕시코시티, 베를린) 귀국 후에도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성균관대를 찾은 외국인 학생들과 잘 어울려 지냈습니다. 여름방학 중에는 삼성 드림클래스에 2회 참여했습니다.
7. 앞으로의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유럽은 인턴 업무 자체가 일반 정규직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일 열심히 잘 배워서 잘 자리 잡는게 단기적인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유학을 오는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고 싶습니다.
8. 해외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해외유학과 현지 취업이 현실적으로 비용/시간/노력도 많이 들고 어렵지만, 두드리면 열린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열심히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학기마다 100개 이상의 지원서를 썼고, 이번에는 총 230개의 지원서를 쓴 만큼 절박하게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한다면 길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제 링크드인이나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면 최대한 많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mail : jae-hong.kim@hec.edu
LinkedIn : https://www.linkedin.com/in/jackkim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