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수 지도교수님 인터뷰] 장정윤 원우(박사), 미국 Central Connecticut State University 회계학 조교수 임용 관련
-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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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5
우리 대학 경영학과 졸업생 장정윤 박사가 미국 Central Connecticut State University 회계학 조교수로 2021년 8월에 임용되었다. 장정윤 박사는 「Pay Ratio and Earnings Management」(지도교수:최영수)로 2020년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현재 미국 Central Connecticut State University 에서 회계학 조교수에 임용되었다. 지도교수로서 함께 준비한 최영수 교수님을 만나 장정윤 원우가 조교수로 임용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사진] 최영수 교수(왼), 장정윤 원우(오)
1. 교수님께서 지도한 박사과정생 중 장정윤 원우가 미국 Central Connecticut State University 회계학 조교수 임용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지도교수님으로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무척 기쁩니다. 장정윤박사가 저의 세번째 제자인데 교수 임용은 첫번째입니다. 물론 제자들이 회계법인이나 회계관련기관 등에 진출하여도 좋은 일이지만 대부분이 교수 임용을 목표로 박사과정을 시작하는 만큼 본인의 목표가 달성되었다는 점에서 지도교수로서 매우 보람을 느낍니다.
2. 장정윤 원우가 조교수로 임용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도교수로서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장정윤박사는 저희 학교에 박사과정으로 왔을 때부터 해외 대학을 타겟으로 했습니다. 그런데2020년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여러가지 개인 사정으로 해외로 나가도 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집안의 맏이로서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구요. 거기다가 코로나사태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많은 미국 대학들이 교수 임용 계획을 철회 또는 연기했기 때문이죠. 자세하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가족들과 충분한 대화를 한 것 같고 그 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도교수로서 별로 한 일은 없습니다. 추천서를 잘 쓰려고 노력한 것과 기도한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네요. 여러 외국계 기업에서의 경력과 대학교 강사로서의 강의 경험 등이 풍부했던지라 크게 걱정을 하진 않았지만 학위 취득 후 빠른 시간 안에 교수로 임용이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 지도교수와 박사과정 학생으로, 교수님과 장정윤 원우가 함께 많은 연구를 하셨을 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해외 대학을 타겟으로 했기 때문에 연구의 양은 애당초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연구의 질이 훨씬 더 중요하니 좋은 논문 하나 만드는 일에 집중하라고 여러 번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저와 같이 한 공동연구가 게재된 것은 없습니다. 하나의 논문을 SSCI 저널에 투고한 상태이고 박사학위 논문을 저널 논문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은 장정윤박사가 미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고 난 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4. 장정윤 원우는 어떤 학생이었는지요?
쾌활하고 예의 바르고 겸손하고 만났을 때 기분 좋은 친구입니다. 가끔 먼저 저에게 연락하여 점심을 같이 하기도 하고, 스승의 날 때 앞장서서 다른 지도학생들에게 연락하여 모임을 만드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서로가 신뢰하기에 저와는 속 이야기도 자주 나누었구요. 제가 인복이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하는데 장정윤박사를 비롯한 제 지도학생들을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5. 장정윤 원우와 같이 대학원 진학 및 해외 또는 국내에서 교수의 길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이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 부탁드립니다.
회계학의 경우 예전에 졸업한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국내 대학에 임용이 되었는데, 최근 3~4년 동안은 교수 임용이 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장정윤박사와 같이 박사과정 시작 때부터 해외 대학을 타겟으로 하는 것도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최종 목표가 국내 대학 교수인 분들도 해외 대학에서 경험을 쌓고 들어오면 훨씬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국내 대학 임용은 연구의 질 뿐만 아니라 양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해외 대학의 경우 연구의 질에만 신경을 쓰면 됩니다. 박사과정 동안 하나의 세부 연구분야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인 계획하에 영어실력을 체계적으로 높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회계학은 여전히 박사학위자에 대한 전 세계 대학들의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