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경영15) 학우, "성적우수상, 성균 최우등 졸업상 수상으로 경영대학 수석졸업"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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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2
1.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15학번 박정환 입니다. 8학기의 학사 과정 동안 좋은 학업성적을 유지해서 올해 8월 학위수여식에서 경영대학 성적우수상과 성균 최우등 졸업상을 수상하며 경영대학 수석졸업으로 학사 과정을 끝마쳤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네요^^
2. 2021년 학위수여식에 성적/연구력우수상에서 학장상을 수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매 학기 학업성적에 큰 욕심을 가지고 달려왔는데, 노력의 결실로 받은 기분이라 정말 만족스러운 졸업식이었습니다. 물론 학장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당시에 매우 뿌듯하고 기뻤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큰 도전을 앞둔 시점에서 저 스스로의 잠재성을 다시금 믿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졸업 후 진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 자신감이 낮아질 찰나에, 법조인의 꿈을 향해 오랜 기간 공부하는 데에 있어 하나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졸업식에 참석해서 직접 이 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네요.
<졸업앨범 촬영 당시 모습>
3. 학부시절때 참여했던 교내외〮 활동이 있을까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도 소개해주세요.
대학 입학 직후 3월에 경영대학 학생회 b-friendz에 들어가 1년간 경영대학 학우들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편의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봉사활동처의 수요와 학생들의 공급을 매칭해주는 ‘단체봉사활동 1대1 매칭 사업’ 입니다. 저는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경영대학 학우들이 반별로 문묘, 광화문 등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사회봉사를 하면서 학우 간 친목도모도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준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학생회 활동 중 전공서적으로 인한 학우들의 금전적 부담을 해결하고자 ‘전공서적 벼룩시장’을 활성화하여, 서로가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하도록 함으로써 학교 내 작은 나눔의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학우들의 편의와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사명감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8학기를 마치고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정책 인턴으로 활동하며 입법 절차를 보조했습니다. 특히 도서지역 미취학아동이 연안여객선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임 전액을 국가가 보조해주는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뢰했는데요. 육아비용 부담과 민영 선사의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국회 정책 인턴 수료, 표창장 수여식>
4. 여러 번의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았는데, 본인만의 비법이 있나요?
이 부분에 있어서 제가 징검다리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6회, Dean’s List 4회를 받은 경험이 있어 좀 더 현실감 있는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마 후배님들도 많이 궁금해할 부분인 것 같고요^^
우선 다양한 전공, 교양 과목들과 이를 강의해주시는 교수님들 가운데에 본인이 선택하는 단계인 ‘수강신청’을 신중히 준비하는 것이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강의후기와 강의계획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의 흥미와 강점에 잘 맞는 수업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필수적인 것 같아요.
그 다음엔 경영 전공과 법학 과목, 교양 과목 각각에 투자하는 노력의 강도를 균형 있게 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본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쏟더라도 이해가 잘 되는 과목이 있는 반면, 전공이나 법 등 기억의 휘발성이 강한 과목도 있어서 이런 과목들에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어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과 중 혼자 보내는 여분의 시간에 휘발성이 높은 과목들을 틈틈이 머릿속으로 떠올리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꼼꼼히 한 번 보는 것보다는, 전체 진도를 빠르게 따라가 훑어보고 쉽게 잊혀지는 부분을 다시 신경 써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한 모든 과목들에 공통적으로 적용한 방법이 있는데, 세세하게 암기를 하기 전에 세부내용들 간의 구조와 연결성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어요. 무작정 책을 펴고 파트별로 정확히 암기하는 것도 좋지만, 머릿속에서 몇 장에서 어떤 소주제에 속한 내용인지를 구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객관식은 물론 서술형에서 특히 논리적인 답을 써낼 수 있더라고요.
5. 앞으로의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일찍이 저는 꿈의 진로를 법조인으로 정했고, 졸업 후 현재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고등법원에 가서 민, 형사재판을 방청하면서, 법을 따로 학습하지 않아 법에 무지한 일반인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보았는데요. 법적 전문성을 갖춰 원만한 분쟁해결에 힘쓰는 법조인이 되어 그들을 돕고 싶네요. 하나의 법조항이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법적 자문을 제공하는 법조인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6.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 생활 중 경영대학 학우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꿈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며 본인만의 아이덴티티와 강점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개인마다 꿈을 가지는 계기와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제가 학우 분들에게 ‘이런 활동을 하면 더 잘 될 것이다’이라는 직설적인 조언을 드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시간을 쪼개 학업과 다수의 활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길을 찾아가는 유형의 친구가 있는가 하면, 본인이 희망하는 길을 명확히 이해하고 집중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친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조급해하시지 마시고, 내가 어떤 류의 사람인지 스스로 이해해주면서, 본인의 꿈에 맞는 방법으로 진로를 펼쳐 나가시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