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교원특집] '여러분은 지금도 잘하고 있고 스스로에게 뿌듯해 할 자격이 있습니다' <한지상 교수>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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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2
우리 경영대학은 핵심가치인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성공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학년도 1학기에 신임교원 4명을 임용하였으며, 전공은 마케팅(1명), 경영정보 (1명), 핀테크(1명), 매니지먼트(1명)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교원들로 초빙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경영대학 가족이 된 신임교원인 <마케팅전공>의 '한지상 교수'를 만나 '주요 연구활동, 전공,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Q1.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교수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케팅학과에서 소비자 행동론을 연구하는 한지상이라고 합니다. 저는 미국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3년간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에서 조교수로 있다가 이번에 감사하게도 성균관대학교의 일원이 되게 됐습니다.
Q2. 전공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리며, 전공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마케팅은 사회에서 아직 충족되지 못한 니즈를 찾고 만족시키는 과정에 대한 학문입니다. 마케팅의 여러 세부 전공중 제가 전공한 소비자 행동론은 소비자들이 어떤 과정으로 선택을 내리고, 어떻게 소비를 하게 되고, 그 이후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학부때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나 사람들의 소비관련 의사결정 방식에 흥미를 느꼈고 이와 관련된 공부를 계속하게되다보니 박사까지 하게 됐습니다.
Q3.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연구활동 계속해서 좋은 논문을 publish하고 또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Q4. 교수님께서 맡은 수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부 마케팅 관리와 대학원 방법론 세미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케팅 관리에서는 기업 마케팅 활동의 기본적 개요와 과정에 대해 배웁니다. 개인적으로 실습을 통한 학습을 중시하는 편이라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을 각자의 팀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도록 하고 학기말에 발표하는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방법론 세미나에서는 마케팅과 대학원생들이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방법론적 기술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좋은 연구 페이퍼란 무엇인지, 연구 아이디어는 어떻게 내는지, 데이터는 어떻게 모으고 또 어떻게 분석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은 R을 위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Q5. 앞으로 교수님의 연구 계획은 무엇인가요?
가장먼저 지금까지 일하고 있던 프로젝트들을 잘 마무리하고 또 성대에서 똑똑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새 프로젝트들을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요즘 특히 consumer multitasking behavior와 sensory marketing에 관심이 많아서 이쪽 토픽으로 새 연구 프로젝트들을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Q6. 교수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자의 모습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UT Austin에서의 제 지도교수님 Andy Gershoff가 이상적 교육자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제지도교수님께서는 학문적으로도, 그리고 인격적으로 배울 것이 참 많은 분이셨습니다. 똑똑하고, 본인 연구와 티칭도 잘하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연구 지도도 잘해주고, 그러면서 학생의 정서적/육체적 건강도 염려하고 챙겨주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나도 겸손하신 분이셨습니다. 저는 재차 제가 닦겠으니 칠판지우개를 달라고 하였고,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옆에 있는 다른 지우개를 주시면서 “그러지 말고 우리 그럼 함께 칠판을 닦자”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제 지도교수님은 기억하시지 못할 소소한 일이었겠지만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일화로 남았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처럼 제 일도 잘하고 학생의 강점을 극대화시켜주고 항상 겸손함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7.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학생이었을때보다 더욱더 치열해진 경쟁과 그 속에서 고생하다 자신감을 잃는 학생분들을 보면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또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치열한 경쟁을 경험해본 여러분 한명한명은 지금 당장 각자의 위치를 떠나서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은 훌륭한 인재들입니다 (제가 외국에서 티칭을 해본 경험에 기반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더라도 외국 여행 또는 교환학생 경험을 쌓으며 견문의 폭도 넓히고 자신감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아주 잘하고 있고 스스로에 대해 뿌듯해할 자격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보다 충분한 부분을 자랑스러워하며 자신감을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