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만 박사(회계전공), 국립창원대학교 회계학과 조교수 임용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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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2
1.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2년 3월부터 국립창원대학교 경영대학 회계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남기만이라고 합니다. 저는 2021년 2월에 “감사시간과 주가붕괴위험 간의 관계 -직급별 감사시간을 중심으로-“(지도교수:이종은)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는 회계감사와 재무회계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2. 국립창원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원하게 된 계기,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사실 석박사과정동안 주변에 뛰어나신 교수님들과 동료선생님들을 보면서 마음속에 ‘이 길이 나한테 맞는지, 과연 내가 교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항상 존재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라는 직업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박사과정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성균관대학교와 수원대학교에서 강의(관리회계, 원가회계, 정부회계)를 맡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국립창원대학교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간절하지 않진 않았지만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박사과정을 지내다 보니 비교적 빨리 졸업과 임용이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성과나 저명 저널에 게재된 논문이 있으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박사과정 당시 2020 회계세무 관련 8개 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이 감사계약의 Realization Rate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로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박사과정에 계신 선생님들과 같이 동문수학하면서 얻은 결과로 회계저널이라는 학술지에 게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수 논문이라는 좋은 상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은 논문입니다.
또한, “Voluntary Earnings Notifications and Post-earnings-announcement Drift” 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당시 성균관대학교에 계셨던 최선화 교수님과 3년여의 작업 끝에 Asia-Pacific Journal of Financial Studies(SSCI)에 게재하였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던 논문인 동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어 완성된 논문이었기에 게재확정 당시 매우 기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4.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에 대하여 관심이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ESG활동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활동을 하면서도 마치 친환경을 추구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하는 그린 워싱(green washig)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기회주의적 활동이 기업성과나 기업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연구하고자 합니다.
5. 본인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교육자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성균관대학교에 계신 교수님들 밑에서 배움을 받으면서 이상적인 교육자의 모습을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교수로서 갖춰야할 여러 중요한 덕목들이 많겠지만, 학생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어려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도교수인 이종은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교수님들께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에 무사히 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교수님들께서 저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에게 베푸신 애정과 격려처럼, 저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교육자가 되고자 합니다.
6. 마지막으로 교수를 준비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석박사 과정에 계신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주변 동료 선생님들을 경쟁자가 아닌 같은 길을 같이 걸어가는 동료라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본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혼자서 하는 연구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변 동료선생님들과 본인이 가진 생각을 나누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다 보면, 그렇지 않았을 경우보다 나은 결과물이 도출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많은 학생분들께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많은 고충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주변 동료선생님들과 교수님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