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회 박사(회계학 전공), 한남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임용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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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5
1.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2월 회계학전공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황지회입니다. 저는 경영학부 졸업 후 CPA 자격증을 취득하여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하였습니다. 입사 이후 회계감사 업무를 주로 수행하다가 본부이동을 통해 삼성전자 등과 같은 대기업에서 회계교육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육업무를 통해 내가 가진 지식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보람도 느꼈지만 스스로 더 발전하고자 하는 열의를 가지게 되어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박사과정을 시작한 2018년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외감법)의 개정으로 회계감사 분야는 큰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계감사 분야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2. 한남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원하게 된 계기,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작은 일이라도 그것을 통해 배우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여 항상 맡은 바에 충실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박사과정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큰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과정이수 기간에는 수업에 충실하였고, 수료 이후에는 과정생들과 함께 혹은 교수님의 지도 하에 논문을 쓰는 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렇게 매 순간 저에게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졸업 시에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2월에 박사학위 취득 후, 지난 1학기에는 성균관대학교와 한양여자대학교에서 회계원리와 중급회계를 강의하였고, 현재는 한남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로 임용이 확정되어 2학기부터는 한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3. 혹시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성과나 저명 저널에 게재된 논문이 있으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저는 박사과정 중에 국내 회계학/경영학 분야의 우수등재지인 회계학연구와 경영학연구에 3편의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특히, 2020년 회계학연구에 게재된 ‘신설된 재무기준 감사인 지정 사유가 기업의 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의 조정에 미치는 영향’은 회계학연구에 게재된 이후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논단 기고를 요청받아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발간하는 월간공인회계사 2021년 1월호에도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저의 박사학위논문인 ‘감사파트너에 대한 피감사기업의 상대적 중요도가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지도교수: 이종은)은 한국회계학회에서 주관하는 회계학 학위논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도교수님이신 이종은 교수님, 심사위원장이신 백태영 교수님, 그리고 심사위원 교수님들께서 논문에 대한 많은 지도와 조언을 주신 덕분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되어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4.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는 새로운 규정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널에 게재된 저의 연구도 개정된 외감법을 바탕으로 한 연구가 있고, 앞으로도 회계와 관련한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나 기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수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보완책을 제시하는 등 해당 규정이 도입목적에 맞게 유용하게 작동되는 데 도움이 되어, 저의 연구가 회계가 투명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 본인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교육자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자는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 즉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그러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교수가 되고자 합니다.
6. 마지막으로 교수를 준비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학령인구의 감소 등으로 교수임용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소식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러한 기사나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가 한 번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성실히 실력을 쌓아 두어야만 그러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임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도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혼자 해결이 어려울 때는 교수님들께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시면 생각치도 못했던 해답을 얻거나 새로운 방향을 제안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교생활에서 동료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서로 도와주고 끌어주는 마음 맞는 동기와 선배가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주제를 함께 토론하고,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함께 연구를 수행하고, 같이 밥먹고 농담도 나누면서 학교에서의 일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료가 있다면 학교생활과 연구실적이 풍성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