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교수 _2024 SKKU Teaching Award 수상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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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0
SKKU Teaching Award는 우리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선도한 교·강사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2011년 최초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총 135명을 선정하였으며, 교육 역량이 뛰어난 교·강사에게 자긍심과 명예를 부여하고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한 동기부여를 진작·확산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2024 SKKU Teaching Award 수상자이신 신영석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4년 성균관대학교 LINK사업단과 인연을 맺고 2016년부터 경영대학의 첫 산학협력교수로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약 20년간 근무했고 그 이전에는 U.Pittsburgh와 Virginia Tech에서 Finance 조교수로 학계에서 일했었습니다.
2. 이번에 2024 SKKU Teaching Award에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50대 후반에 금융계를 떠나 제2의 Career로 교수직을 택했던 제가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그 시점에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Clinical Professor 제도를 포용해 주신 경영대학 교수님들, 특히 재무전공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그동안 제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후한 “구독”과 “좋아요”도 많이 고맙게 생각합니다.
3.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가 궁금합니다. 혹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관심분야는 파생상품과 자산운용입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에서 (USD로) 자산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Framework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과거 한국의 해외 유가증권투자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고 2008년 이후부터 본격화되었지만 여전히 실험 중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자본수입국으로서 제조업을 통한 수출로 달러를 벌어서 달러 부채를 갚으면서 성장해왔고 최근에는 K-culture도 달러 획득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이제 금융업계도 해외시장에서 자산운용을 통해서 국부증진(國富增進)에 기여하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수업에서 강조하던 ETF를 통한 글로벌 자산운용이 그 기초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4. 이번에 2024 SKKU Teaching Award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학생들이 자본시장과 금융상품투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뉴스와 교과서의 이론을 연결시켜서 학생들이 큰 그림을 그리도록 돕는 방향으로 강의했습니다. Bloomberg podcast: Masters in Business와 Trillions를 통해서 글로벌 시장 동향과 주요 개념을 파악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관해서는 더벨 등을 활용하여 유용한 시장정보를 제공해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5. 성균관대학교에서 만난 제자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세요? 혹은 수업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여러 사람이 있지만 그 중 두 사람이 먼저 생각납니다. A학생은 그 학기말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이후로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첫 CPA 2차시험에 불합격한 후 낙담하며 입시학원 수학 강사의 길을 가겠다던 그를 설득해서 재도전하여 합격한 모습을 보고 매우 뿌듯했습니다. B학생은 이메일 보안솔루션업체의 마케팅 팀장으로서 LINK사업단의 팀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수년간 다수의 경영대 재학생들에게 인턴실습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본인도 회사의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도 여의도에 가면 불쑥 다가와서 인사하는 성대 졸업생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강의한 보람을 느낍니다.
6. 앞으로 교수님의 연구 계획은 무엇인가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의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에서 (USD로) 자산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투자전략의 틀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고 그 수단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ETF의 구조설계를 연구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에는 AI가 제공하는 응용가능성도 아울러서 검토해보고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경영대학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Career Consulting을 할 때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도 본인이 진출할 분야조차 명확히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놀랍게도 많습니다. 경영학 전공자는, 금융업이외의 분야에서는, 이공계 전공자와 경쟁하게 되는데 이공계 학생들은 졸업할 때 쯤이면 4~6년간 근무한 경력직만큼 그 분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경영학도들은 본인이 진출할 분야를 2학년 중에는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재학 중 준비해야 할 일들이 명확해져서 대학생활이 보람차고 생산적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생활을 즐겁고도 알차게 보내어 본인의 진로를 명확히 하고 구체화해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