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터뷰] 김세은(글경23) 학우_ 2024학년도 경영대학 글로벌섬머 프로그램 참여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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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9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와 파견된 대학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경영학과 23학번 김세은입니다. 제가 파견된 학교는 ‘Hochschule für Wirtschaft und Recht Berlin(HWR)’인데, 12,000명 이상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큰 규모의 학교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을 포용하는 대학으로 유명합니다.
2. 이번 2024학년도 글로벌섬머 프로그램에 참가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독일에선 붕어빵이 잘 팔릴까?’ 고등학교 시절 독일어과 전공이었던 제가 친구들에게 진지하게 물었던 질문입니다. 저는 독일에 붕어빵을 길거리 간식으로 수출하는 창업계획서를 작성해 창업 교과목 교수님과 독일인 친구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물은 경험이 있을 정도로 진지한 창업을 향한 꿈과 독일에 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글로벌섬머 프로그램에서 이번에 개설되는 과목, ‘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 Management in Germany(EIM)’은 창업가정신을 스타트업의 본고장에서 배울 수 있는 과목이었는데, 실라버스를 읽어보니 정말 배우고 싶은 내용만 가득하여 참가를 마음먹었습니다.
3. 그 곳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였나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3주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창업 현장에 계신 교수님 두 분의 수업을 들었고, 강의실에 앉아만 있기보다 직접 거리로 나가 문제대상자와 인터뷰를 해보거나 베를린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체험학습을 갈 기회도 있었습니다. 1주차는 개념 수업으로 진행되고, 2-3주차는 조별과제로 함께 ‘베를린 투어리스트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외국 학생들과 팀이 되어 다른 문화를 접하는 것이 몹시 즐거웠습니다. 마지막 날 2주 동안 준비한 발표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에서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이 끝나고 오후 시간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보니 베를린 내에서 열리는 창업가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보거나 무료 외부 창업교육을 듣거나 관심있는 베를린 소재의 스타트업 기업에 방문해보았는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은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4. 이번 글로벌섬머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정확한 문제 정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창업 뿐만 아니라, 즐거운 인생을 사는 것에도 말이죠.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주의 깊게 관찰하다가 잠깐 멈춰서 ‘어떤 점이 문제일까? 정말 그게 문제일까?’하고 생각해보고,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고, 자꾸만 다듬어가는 것이 사실 창업의 방법론인 동시에 인생의 방법론이라고 느꼈습니다. 익숙한 얼굴이 하나 없었던 해외에서 많은 낯선 얼굴들, 다른 국적의 사람들 사이 적응해나가고 루틴을 만들고 즐겁게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의 재미 또한 배웠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당분간은 학업에 집중할 것 같은데, 궁극적으로는 꼭 좋은 팀원을 모집해 저의 아이디어를 시장에 실현해보고 싶습니다. 베를린이 스타트업을 시작하기에 참 좋은 환경이라고 느껴 학생 신분이나 예비창업가 신분으로 베를린에 또 갈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고자 합니다.
6.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저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2주 이상 지내보는 것이라 출국 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도착한 순간부터 모든 걱정이 의미가 없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와이파이만 있다면 검색하거나 주변인에게 물어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더라고요. 뻔한 이야기지만, 걱정은 잠시 미뤄두고 하고 싶은 일에 일단 도전하다보면 다들 즐거운 경험으로 인생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