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시 준비반 : 보다 큰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경영대학 사람들의 이야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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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5
예로부터 나라의 인재는 성균에 모여왔다. 과거 국가인재의 산실이었던 성균관의 정통성을 계승한 우리 대학은 1986년부터 ‘양현관’을 설립하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습공간과 다양한 혜택들을 지원해 왔다. 양현관에는 와룡헌(행정고시반), 송회헌(공인회계사반), 외현재(외교관 후보자 시험반), 예필재(언론고시반)가, 법학관 3층에는 법학전문대학원 준비반이 설치되어 있으며, 자연과학캠퍼스 운용재에는 기술고시반과 변리사반이 설치되어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과, 학생들이 고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는 우리 대학의 노력이 모여 오늘 밤도 고시반 건물의 불을 밝히고 있다. 고시라는 큰 도전의 첫발을 내딛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할지 선뜻 감이 오지 않는다. 국가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거나 양현관 입실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국가고시반에 있는 경영대학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이종은 송회헌(공인회계사반) 지도 교수와 현재 재실 중인 실원 김다현(경영학과 22 _송회헌) 학우, 김세민(경영 20 _외현재) 학우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 지도 교수 인터뷰 •

이종은(회계 전공) 송회헌 지도 교수
1.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도하고 계신 고시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회헌(松會軒)’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조정의 회계업무를 담당하던 관리의 직급명인 ‘송회’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양현관 3층과 4층에 7개의 연구실과 4개의 세미나실, 교육지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미나실에서는 그룹 스터디를, 교육지원실에서는 도서 대여를 하고 있습니다. 총 수용인원은 194명으로 입실 시 공부할 수 있는 좌석이 할당되고, 성적을 기준으로 배치됩니다. 1차 시험 준비생의 경우 입실 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습니다. 입실 시험은 총 3회로 7월 초, 9월 초, 11월 초에 이루어집니다. 2차 시험 준비생(동차생, 유예생)은 1차 시험 직후 3월경에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2. 고시반에서 제공하는 고시 준비 커리큘럼을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송회헌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공인회계사 준비 커리큘럼이나 트랙은 없지만, 학생들의 시험 합격을 위해 다양한 학습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최근 출제 경향에 있어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T기술 확산 등 직무 환경 변화와 실무적합성을 고려하여 현행 학점이수제도, 시험과목 및 배점 등이 개편된 새로운 공인회계사시험제도가 2025년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시험응시를 위해서 정보기술 3학점 취득이 의무화되었고, 1차 시험 경영학에서 생산관리와 마케팅이 제외되면서 배점이 경제학과 함께 각각 100점에서 80점으로 축소되었습니다. 반면에 상법이 기업법으로 과목명칭이 변경되면서 어음수표법이 제외되고 공인회계사법과 외부감사법이 포함되었습니다. 2차 시험에서는 재무회계 중 고급회계, 원가관리회계 중 관리회계, 회계감사에서는 IT비중이 확대되었습니다. 공인회계사시험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시험제도 개편내용을 숙지하고, 좌고우면하지 말고 합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4. 실원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지원이나 장점이 있을까요?
송회헌은 실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습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월 학원별 온라인 강의 신청을 받아 일정 비율의 온라인 특강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고시반 자체 진도 별로 모의고사를 실시해 학습 능력을 평가합니다. 이 두 가지는 비실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 우수자에게 소정의 장학금 지급, 기초, 중급, 고급반으로 수준에 맞는 그룹 스터디 편성 및 운영, 공인회계사 합격 선배들의 1대1 맞춤형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5. 입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 혹은 어떤 적성을 가진 학생들이 고시 준비에 적합한지 궁금합니다.
공인회계사의 업무는 재무제표감사, 세무서비스, 경영컨설팅 등 다양합니다. 특히 업무의 성격상 숫자를 다루는 일이 많으므로 수리적 능력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재무제표 분석, 감사 업무 등에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분석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객이나 동료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공인회계사는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엄격한 윤리의식이 필요합니다. 공인회계사는 전문성과 공익성을 갖추고 업무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므로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인관계의 폭이 넓고 진취적인 성격의 소유자는 도전해 볼만한 “최첨단 전문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실원 인터뷰 •

송회헌 실원 김다현(경영학과 22) 학우
1. 해당 고시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1학년 때 전공필수 수업인 회계원리와 관리회계를 수강했는데 성적이 잘 나오고 문제 풀이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2학년 때 전공심화 수업인 원가회계를 수강했는데 해당 학기에 수강한 수업 중 원가회계 과목만 공부할 때 재미를 느껴서 회계학에 관심이 갔고 자연스럽게 공인회계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2. 고시반에서 어떤 환경이나 수업,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이것들이 시험 준비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나요?
자신이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고정석이 주어지고, 출석 체크와 퇴실 경고 제도를 통해 타의적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도 해줍니다. 모의고사를 주기적으로 봐서 시험에 대한 경각심을 계속해서 일깨워주고, 실전 감각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온라인 특강 지원도 해주어 학생들이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3. 학우님이 생각하는 고시반 재실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번 질문에 덧붙여 말하자면, 실원은 온라인 특강 지원율이 더 높고, 7~8월에 진행하는 송회헌 내 자체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이 전부 같은 시험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자극도 주고,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외현재 실원 김세민(경영 20) 학우
1. 해당 고시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외교관이 꿈이었는데, 어쩌다가 대학은 경영학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전공이 안 맞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양현관 설명회에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제통상학을 복수전공해서 어느 정도 경제학 기본 지식이 있다는 점, 고등학교 때 독일어를 전공해서 제2외국어 자격증 취득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에서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외교관이 되는 것이 오랜 꿈이기도 했지만, 선발제도 자체도 저랑 잘 맞다고 생각해서 진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양현관에서 수험기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2. 고시반에서 어떤 환경이나 수업,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이것들이 시험 준비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나요?
실원이 되면 양현관 내 외현재 열람실에 본인 자리가 제공되고, 1차와 2차 모두 전과목 강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1차 기간에는 사설 모의고사를 제공하고, 2차 기간에는 총 4주에 걸쳐 교수 모의고사를 진행해서 본과목 시험에 대비하기 좋습니다. 그 밖에도 1층 자료실에 수험서가 많이 구비되어 있고, 세미나실에 프린터가 구비되어 있는 등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는 면이 많습니다. 강의비가 초시생 기준으로 PSAT 기본강의, 2차 과목 예비 순환부터 3 순환까지 다 따라가려면 200~300만 원이나 소요되는데, 외현재에서 강의를 전액 지원해 줘서 좋았습니다. 실원이 되면 기숙사 우선입사 대상이 되어서 통학에 어려움도 없고, 학기 병행 중이라면 양현관과 학교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3. 학우님이 생각하는 고시반 재실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고시반이 있는 학교는 많지만, 양현관만큼 혜택이 큰 고시반은 보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했던 강의비 전액 지원 덕분에 신림동에서 수험생활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듭니다. 무엇보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성균관대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소속감도 크고, 분위기도 신림동에 비해 밝습니다. 저는 올해 처음 응시해서 효용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실원들 사이에서 가장 평이 좋은 것은 단연코 교수 모의고사입니다. 2차 시험 전에 100점짜리의 퀄리티 좋은 문제를 시간 내 풀어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한다고 합니다. 만약 고시 진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다면, 양현관 입실을 적극 추천합니다.
원문 출처 : 성균웹진 550호, 551호 (https://webzine.skku.edu/skkuzine/section/coverStory.do?mode=list&articleNo=121693, https://webzine.skku.edu/skkuzine/section/coverStory.do?articleNo=122464&pager.offset=0&pagerLimit=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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