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터뷰] 임수진(경영20) 학우_ 2024학년도 경영대학 글로벌섬머 프로그램 참여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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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0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와 파견된 대학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20학번 임수진입니다. 저는 이번 2024 글로벌섬머 프로그램에서 프랑스 파리 외곽 지역인 La Défense(라데팡스)에 위치한 IÉSEG 경영대학에 파견되었습니다. 지원을 할 당시 총 다섯가지 프로그램(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 Fashion Business, Digital Marketing, Artificial Intelligence and Sustainability, International Summer Academy)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평소에 AI와 ESG,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이 많았기에 Artificial Intelligence and Sustainability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2. 이번 2024학년도 글로벌섬머 프로그램에 참가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우선 유럽에 가서 유럽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그곳의 예술과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본교(성균관대학교)로 오는 전 세계의 교환학생들과 교류하는 국제처 산하단체 하이클럽(HI-Club)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교환학생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유럽에서 온 친구들은 비건을 지향하는 경우도 많고, 환경 문제와 ESG 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이러한 문제에 관심이 덜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저는 ESG 관련 학회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지속가능경영에도 관심이 많기에 ESG와 관련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유럽에 가서 이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글로벌섬머 프로그램 선발 공지를 접하게 되었고, IÉSEG 대학의 프로그램이 제 관심사와 너무도 잘 들어맞아 곧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 가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지원하고자 했던 대학이 예술과 문화의 도시 파리에 위치해 있어서 지원할 때부터 두근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3. 그 곳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였나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전에는 학교에서 AI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업을 들었고, 오후에는 AI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와서 해당 기업에 대해 소개하는 기업 세션이나, 파리의 주요 관광지를 현지 가이드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Cultural Activity에 참여하였습니다. 확실히 한국과는 다르게 교수님과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함께 관련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굉장히 상호작용적인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기업 세션은 학교에서도 진행되었지만, 한 번은 파리 시내 샹젤리제 거리 안쪽에 있는 CISCO 파리 지점에 직접 가서 회사 내부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과 기업 세션도 흥미로웠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Cultural Activity였던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났고, 이 친구들과 함께 센느 강, 몽마르뜨르 언덕, 시테 섬과 같은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웃고 떠들었던 순간들이 아직도 정말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4. 이번 글로벌 섬머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 학업적인 면에서는 제가 관심 있는 AI와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미래세대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 Digital Transformation과 지구온난화가 진행되어 버린 이상 AI의 발전과 기업들의 ESG 추구는 불가피하다고 배웠고, 그렇다면 AI를 활용해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큰 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에 이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정말 유익했습니다. 특히 AI를 활용해 개인의 발표 능력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Polymnia와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는 Cisco의 사례는 제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해외 경험 자체를 통해 배우게 된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일을 할 때 제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잘 못 할 것 같거나, 실수할 것 같으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학생들이 늘 자신감이 넘쳤고 실수를 해도 교수님이나 다른 친구들이 유쾌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타인의 눈치를 과하게 살피지 않는, 당당한 마음가짐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앞으로 ESG 경영, 지속가능경영 쪽으로 계속 활동해 나갈 생각입니다. 다만 그 방식이 AI 쪽, 특히 AI 관련 교육 쪽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특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경험하기도 하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방법은 ‘교육’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AI에 대해서 공부하고, 특히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면서 이러한 논의를 미래세대와 함께 활발히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짧은 2주간의 프로그램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세상에 대해서, 그리고 저 스스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지닌 사람들과 교류하는 경험은 인생에서 꼭 해봐야 할 값진 경험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장학금도 꽤 많이 제공하니까 만약 지금 고민 중이시라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