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터뷰] 이유진(경영20) 학우 _성적/연구력 우수상 동문회장상 수상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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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7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5년도 2월에 졸업한 경영학과 20학번 이유진입니다.
2. 2025년 겨울 학위수여식에 성적/연구력 우수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이런 뜻깊은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는데 너무 영광이고 기쁩니다. 같이 졸업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3.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기 위한 본인만의 비법, 노하우가 있다면?
매 학기 강의계획서가 열리면 과목 내용뿐만 아니라 과제 방식까지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수업을 골랐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1학년 때는 주변에서 추천해주는 과목 위주로 들었는데, 막상 들어보니 추천받은 과목들이 저한테도 쉽고 재밌는 건 아니더라고요. 결국 저에게 잘 맞을 거 같고 제가 흥미를 느끼는 과목일수록 더 집중해서 듣게 되고, 같은 과목이라도 교수님마다 강의 스타일이나 과제 방식이 다르시다 보니 강의평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저와 잘 맞는 수업을 선택하려고 했어요. 관심 있는 분야의 수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수업 자체에도 집중이 잘 되고 공부도 수월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단순히 ‘주변에서 추천하니까’, ‘성적을 잘 주신다니까’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과목을 직접 찾아 듣는 걸 권하고 싶어요! 대학을 졸업하면 이렇게 공부에만 몰두할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 비전공 TO를 활용해서 다른 학과의 수업도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4. 참여했던 교내/외 활동이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도 소개해주세요.
대학 생활 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않고 도전했던 것 같습니다. 청랑, 하이클럽, 마케팅 경영학회, 경영전략학회, 국제교류팀 인턴, 교환학생, 교내 경진대회, 현장실습 같은 교내활동 뿐만 아니라 롯데호텔 서비스기획 대외활동, 한문화외교사절단 의전팀, 문화행사 기획단체 등 대외활동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뭐든 다 해봤어요. 비교과프로그램도 흥미로운 주제라면 주저않고 참여했답니다. 비교과 프로그램도 흥미로운 주제라면 주저하지 않고 참여했고, 심지어는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비교과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었답니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더 나아가 서비스 디자인을 깊이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들이 열렸고, 그 과정에서 제 진로에 대한 방향도 자연스럽게 정해졌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아무래도 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보낸 한 학기일 것 같아요. 3학년 때 갑자기 교환학생을 가야겠다는 마음에 휴학신청을 하고 3학년 2학기로 복학을 하며 교환학생을 갔어요. 사실 주변 친구들 중에서 인턴을 하는 친구들도 많고, 이제 고학년이 되다보니 막연하게 초조한 마음이 있기는 했었거든요.교환학생을 가지 않았다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이제 슬슬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깊이 고민해볼 시간도 없이 막연히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교환학생을 통해 다양한 학과,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의 폭이 넓어졌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친구들은 생각보다 취업에 대한 조급함이 덜하고,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잠시나마 조급함을 내려두고, 천천히 고민하며 제 길을 찾아갈 수 있었어요. 물론, 서로의 기숙사에 놀러 가서 요리해 먹고, 함께 하이킹가고, 여행다니고, 밤늦게까지 떠들고 놀았던 시간들도 잊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요. 교환학생을 했던 호주 친구와는 지금도 자주 영상통화를 하며 지내고 있고, 작년 여름에는 일본에서 만나 함께 여행을 하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도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고,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점도 교환학생 경험이 더욱 뜻깊게 남아 있는 이유인 것 같아요.
5. 수강했던 수업 중에 기억에 남는 과목이 있나요?
저의 학사 마지막 학기이자 학석 첫학기인 바로 직전 학기에 들었던 기업가정신개론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기 초에는 Find Your Why라는 책을 읽고, 저만의 골든서클을 그려보며 제 목표와 방향성을 깊이 고민할 기회를 가졌어요. 단순히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에 대해 탐색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수업이었습니다. 특히 GROW 모델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제가 서비스디자인, 특히 의료 서비스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깊다는 걸 깨달았고, 대학원 진학에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학석사 연계과정을 시작했지만 고민이 많았는데, 이 수업을 통해 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말 과제로는 자기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프로젝트를 통해서 ‘내가 가진 한계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천해볼 수 있었던 점도 의미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막연했던 고민들이 조금씩 정리되었고, 제 삶의 방향성을 보다 분명하게 설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은 물론, 대학원 진학이나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까지 모두들 꼭 한 번쯤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6. 앞으로의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학부 시절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매력을 느꼈고, 이를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융합디자인협동과정에 학석사연계과정으로 진학했고, 이번이 석사 1기랍니다. 아직 뚜렷하게 제가 연구하고픈 분야를 정하지는 못했지만, 아무래도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하고 있다보니 현재는 의료 서비스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 싶어요.
석사 과정 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고, 연구하며 결국에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7.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우연히 참여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어 대학원 진학까지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계획한 길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경험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활 동안 미리 정해둔 길만 따라가기보다, 다양한 기회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배움과 기회가 찾아올 수 있으니, 도전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 결국 여러분의 가능성을 넓혀줄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 있습니다.“행복은 내가 무엇을 하느냐로부터 나오지만, 성취감은 내가 그 일을 왜 하는가로부터 나온다.” 기업가정신개론에서 읽었던 Find your Why라는 책에서 나온 구절인데요. 이 구절처럼 단순히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왜 그 일을 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확신이 결국 더 큰 성취감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그 'WHY'에 대해 계속 고민했고, 아직도 저는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이유를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