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터뷰] 황희진(글경20) 학우 _사회나눔상 학장상 수상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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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20학번 황희진입니다. 학부 생활의 끝에 유종의 미와도 같은, 매우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쁜 마음을 안고 졸업합니다.
2. 2025년 겨울 학위수여식에 사회나눔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2학년 1학기 때 글로벌경영학과의 Business Statistics 과목의 멘토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삼성드림클래스 등 재학 중 공동체 내 교육 나눔 활동을 이어갔던 것이 사회나눔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배경은 그간 제 삶에 수많은 멘토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선후배, 친구 등 제 멘토가 되어준 모든 주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3. 학업 과정 중 가장 기억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재학 중 글로벌경영학과의 수많은 학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그 중 가장 처음으로 참여했던 프로그램인 Global Futurizer가 기억에 남습니다.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의 학생과 팀을 이뤄 국내 스타트업의 경영전략을 도출하는 프로젝트였는데, 당시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처음 해보는 서툰 팀장이어서 애를 많이 썼습니다. 짜릿하게도 최종 발표날 저희 팀이 1등을 했고, 당시 저희 팀이 맡은 스타트업 Breezm 대표님의 칭찬도 직접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순간이었던 게, 당시 저는 진로 고민에 한창이었는데 저는 결국 제가 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이후, 공모전, 경영학회 S-ONE, 컨설팅펌 인턴 등 ‘경영 전략’이 들어간 활동은 최대한 해봤고 후회없이 알찬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글로벌경영학과의 대표 교육과정인 I-CORE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을 때 뿌듯했습니다. 당시 CJ제일제당의 경영 현황을 전략, 재무, 마케팅, 생산관리의 4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에 기반한 경영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저는 팀에서 전략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사업 부문이 세가지나 되는 대기업의 전략을 분석하고 향후 전략을 제언하는 것이 단순하지는 않았으나 매우 흥미로웠고 그 과정에서 전략은 다각도에서의 심층적인 분석이 요구됨을 느꼈습니다. 많은 프로젝트를 해보았지만 대기업 전략을 전사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I-CORE와 같은 프로젝트는 정말 흔치 않고, 마침내 학기 말에 20여개의 팀중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글경인으로서 보람찼습니다.
4.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교내/외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호주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의 교환학기입니다. 저는 3학년 때까지 교환학생을 갈지 말지 고민을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안 가면 후회가 될 것 같아 결국 4학년 2학기 때 추가학기를 감수하고 호주로 떠났습니다. 교환학생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가장 걱정이 없었고 현재에만 충실할 수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그런 시간을 갖기는 참 어렵습니다. 저도 교환학기 이전에는 과제, 시험, 학회, 아르바이트, 인턴십 등에 치였고, 다녀와서는 취업 준비에 치였습니다. 그렇지만 교환학기 때 만큼은 한국에서의 모든 걱정들은 두고 하루하루에만 충실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지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흔하지 않은, 로컬들만 아는 여행지에 가는 경험은 지쳐있던 제게 새로운 활력과 자극으로 다가왔습니다.
5. 앞으로의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특정한 진로 목표를 설정해두고 살기보다는 그때그때 하고자 하는 걸 하는 편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다니고 있는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고 복수전공했던 데이터사이언스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학우 분들마다 주어진 여건은 다 다를테지만, 대학생 때가 시간을 가장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때라는 말이 직장인이 되고 보니 더욱 와닿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여러분 스스로를 탐색하고, 풍부한 감수성을 기르는 데에 투자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하고싶은 게 있다면 그냥 하세요. 저도 이것저것 많이 시작도 해보고 관둬도 봤지만 지속하든 중단하든 얻는 교훈이 있고, 뜻밖의 쓸모가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