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박사(매니지먼트) 한림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 임용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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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1

1.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한림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로 임용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본인소개와 함께 소감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림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인사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근입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는 인적자원관리, 조직행동론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경영대학 내 스타트업 비즈니스 전공 주임교수를 맡아 기업가정신과 창업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동국대 영문학/경영학 학부 졸업 후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인사조직 전공 석사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인사조직 분야로 커리어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석사 과정에서 실무 경험이 없다보니 느낀 한계를 극복하고자 졸업 후 바로 박사를 하지 않고, CJ㈜ 인사팀, IBM 인사조직 컨설팅을 경험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후 좀 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균관대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고, 박사 과정 중 포스코경영연구원 인사조직연구실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2016년 박사학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실무 경험을 하다 박사를 시작했다 보니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과 학문 연구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 같습니다. 박사학위 이후에는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진행하는 과제와 학술적 연구를 접목하는 기회도 많았고, 특히 포스코로 소속을 옮겨서 약 6년 동안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CEO 직속 조직에서 담당하는 팀장과 그룹장 역할을 하며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실무 업무를 하면서도 회사의 배려로 포스텍, 한양대, 성균관대에서 겸임교수로 지속가능경영 관련 교과목도 가르치고, 포스텍 지속가능연구소 부소장 역할도 하며 학술적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이 2024년 9월 한림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로 임용된 결실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춘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는 강원도에서 글로컬 대학에 1차로 선정된 유일한 사립대학입니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지역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창업 교육과 사회문제 해결형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2. 성균관대학교에서 매니지먼트 전공 박사과정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선 실무 경험에서 출발한 문제의식을 학문적 연구로 확장해 보고 싶다는 점이 박사과정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솔직히 학력 인플레이션이 있다 보니 주위에서도 전문가로 인정 받으려면 최소한 박사학위는 가져야 한다는 권유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어느 대학이 적합할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성균관대가 실무 전문가들의 박사과정 참여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제가 그 동안 경험한 실무 지식과 이론적 내용을 함께 접목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 같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학 후 우호적인 분위기가 결코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도 피부로 느끼기도 했습니다. 박사과정 중 포스코경영연구원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새롭게 시작한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1년 반 동안 휴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이 차동옥 교수님의 지도하에 약 7년의 박사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 박사과정 동안 집중하신 연구 주제와 주요 성과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박사과정 중에는 지도교수님과 함께 리더십 연구에 주로 매진하였습니다. 다만 실무에서 느꼈던 리더십의 실제 모습을 고려하여 분산리더십, 공유리더십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인사조직 분야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이슈를 학술연구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것이 박사과정을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습관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연구범위가 조금 더 확대되어 인사조직에 기반한 지속가능성, 기업가정신까지 아우르되 그 본질은 사람이라는 것을 늘 중심에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국내외 학회에서도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2년에는 AOM Annual Meeting에서 HR Division Best Paper를 수상했고, 국내에서도 2020년 대한경영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에도 연구를 이어가며 2024년 기업경영학회 학술상, 2025년 인적자원개발학회 우수발표 논문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의 연구와 교육 활동을 인정받아 2025년 Stanford Sustainability Changemaker로 선정되어 Stanford Sustainability Summit에 초청받았던 것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사조직과 지속가능경영 연구를 연결하여 기업과 사회 모두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4. 교수님만의 교육 철학이나 수업 방식, 이상적인 교육자 모습은 무엇인가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철학은 “배움은 교실 밖에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경영학은 실제 조직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이기 때문에 이론적 학습뿐 아니라 현실 문제를 탐구하는 경험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실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문제 기반 학습(Problem-based learning)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탐구하고 이를 창업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해외 창업 생태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학생들과 함께 뉴욕에서 진행한 ‘Glocal Solve-a-thon@NY’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창업 환경을 직접 탐색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자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기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촉진자(facilitator)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교수를 준비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후배들에게 조언을 드리기 조심스러운데요. 돌이켜보면 학문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좋은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대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들이 교수가 될 때에도 그리고 되고 난 후에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남에게 의지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길은 본인이 개척하고 만들어가는 것이지 남이 결코 해주지 않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좋은 교수님들과 인연을 잘 만들고 성실히 연구에 참여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성균인으로서 좋은 연구 공동체를 만들어 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