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터뷰] 이수현(글경21) 학우 _성적/연구력 우수상 학장상 수상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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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9

-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월에 글로벌경영학과를 졸업한 21학번 이수현입니다. 반갑습니다!
2. 2026년 학위수여식에 성적/연구력우수상 학장상을 수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네,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서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제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아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민망하기도 합니다.. ㅎㅎ 학점 관리를 나름 열심히 하긴 했지만, 이렇게 학장상까지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엔 마냥 기쁘다가도 ‘내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어요. 이런 상을 받으려면 뭔가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지금 정말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좋은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3.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기 위한 본인만의 비법, 노하우가 있다면?
사실 대학교 성적은 시험 하나로만 결정되지 않잖아요. 출석, 개인 과제,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되다 보니, 꼭 공부를 잘해야만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특히 글로벌경영에는 어렵기로 소문난 과목들이 몇 개 있는데요, 그런 과목일수록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의 노력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해 주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실제로 한 시험에서 도저히 모르겠는 문제들을 여러 개 만난 적이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그 문제들과 관련해 제가 알고 있는 개념과 공식 등을 최대한 담아서 적었어요.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평가로 이어졌고, 그 경험을 통해 모르는 게 있어도 아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모르는 부분은 미리 교수님께 질문하고 스스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고요.

4. 참여했던 교내외〮 활동이 있을까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도 소개해주세요.
입학했을 때가 코로나로 대면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라 다양한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굵직하게 기억에 남는 경험들이 있어요.
우선 막연하게 대학교에 오면 방송국에 들어가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래서 성대방송국에서 PD로 약 2년간 활동했는데, 새내기 때 처음으로 소속된 단체였던 만큼 의미 있는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활동이 끝나고 나서도 교정에서 방송이 들리면 괜히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학우 여러분, 방송 많이 들어주세요! 아, 그리고 대학교에서 처음 사귄 친구들도 방송국을 통해 만나게 되었답니다.
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르셀로나에서의 6개월 교환학생 경험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대학 생활을 넘어 제 인생을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 만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낯선 환경에서 혼자 부딪히며 새롭게 배우고 느끼게 된 것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 글로벌경영학과 학생이라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나 관련 혜택들이 있으니, 후배들에게는 꼭 한 번 도전해 보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교류팀에서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저는 성균관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오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인바운드 부서였는데, 제가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인지 더 뜻깊게 느껴졌어요. 영어를 많이 사용해야 하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익한 활동이었습니다.

전 운이 좋게도 전공 수업들이 저랑 꽤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경영학은 분야가 정말 다양하잖아요. 여러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지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었고, 진로를 설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2학년 때 수강한 교양 과목인 <노벨문학상과 인문융합>이에요.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업이었는데, 매 강의가 끝날 때마다 감상문을 수기로 직접 적어서 제출해야 했거든요. 당시에는 솔직히 조금 귀찮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아직도 강의 내용들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그때 배운 작가나 작품들을 마주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게 참 신기합니다.
재작년에는 한강 작가님께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셨잖아요. 소식을 듣고 ‘후배들은 그 수업에서 한강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묘하게 감격스러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아직 이 수업이 있겠죠? 꼭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어요.
6. 앞으로의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현재는 외국계 기업에서 HR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APJ 지역 HR 디렉터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주로 사내 HR 데이터를 조사하고 인사이트를 분석하거나 조직 문화와 관련된 업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공 수업에서 인사 관련 과목을 수강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HR에도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요, 인사 직무로는 이번이 두 번째 인턴십이라 조금씩 더 영역을 넓혀가며 깊이 있게 배워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찾아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예요.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한 걸음씩 나아가며 저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습니다.

7. 마지막으로 경영대학 학우분들을 위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대학 생활은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해 보기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사실 고등학교까지는 입시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니 이런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기 쉽지 않잖아요. 대학에서는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자유가 주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내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어떤 직업을 얻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경험을 최대한 다양하게 쌓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휴학을 해보기도 하고, 혼자 여행을 떠나보기도 하고,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나만의 방식과 길을 찾는 시도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대학 생활에 크게 후회되는 부분은 없지만,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교수님들께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경영대학 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에게 굉장히 열려 계신 분들이 많으시니, 후배님들은 먼저 용기 내어 다가가는 노력을 해보시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모두 즐겁고 알찬 대학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