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주 박사(회계 전공) 전북대학교 조교수 임용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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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8

1.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이종은 교수님의 지도 아래 회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심리학과 회계학을 접목한 행동회계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행동회계는 기업과 개인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계정보가 어떻게 인식되고 활용되는지를 의사결정자의 심리적·행동적 요인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분야입니다. 특히 같은 회계정보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인식과 판단, 그리고 정보가 제시되는 방식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 전북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원하게 된 계기,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회계사로서 경력을 시작하면서 금융산업의 회계 및 규제와 관련된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무 경험을 통해 제도와 회계정보가 기업과 시장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교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나의 길을 걸어왔다기보다는, 실무에서 접했던 여러 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차 커지면서 학계로 진로를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박사과정에서는 이러한 관심을 구체적인 연구 질문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고, 이후 본교 박사후연구원과 연구교수로 연구를 이어가면서 연구 주제를 확장하고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분야와 연구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 임용을 준비하면서도 단순히 임용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제가 해온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연구와 교육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인지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3.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성과나 저명 저널에 게재된 논문이 있으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제가 수행한 연구들은 세부 주제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회계환경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어떻게 정보를 해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행동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주저자로 Scopus 저널인 회계학연구에 게재한 ‘계약 대비 초과 투입한 감사시간과 감사인의 자발적 노력’에서는 감사인이 전문가적 책임을 다하려는 내재적 동기에 주목하여, 자발적 노력이 나타나는 원인과 그것이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주저자로 SSCI 저널인 Finance Research Letters에 게재한 “A Signaling Game between Retail Investors and Firms: ESG Washing as a Strategic Response”에서는 기업의 자발적 공시와 투자자의 정보 해석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을 경제학의 동태적 게임(signaling game) 관점에서 제시하였습니다.
4.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현재는 기업의 회계정보가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리고 기업의 공시와 회계제도 및 경제적 유인이 기업과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에서는 아직 다소 생소한 행동회계 분야의 이론적 기반을 보다 체계화하고, 이를 다양한 회계 현상에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특히 기존 회계학의 연구방법론에 심리학과 경제학 등 인접 학문의 이론적 관점을 접목하여, 회계정보를 둘러싼 사람들의 실제 판단과 행동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5. 본인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교육자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교육자는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학생마다 관심과 진로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진로를 고민하며 여러 선택과 시행착오를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는 것이 그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교수를 준비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제가 박사과정을 시작한 때는 COVID-19가 시작된 해이기도 했고, 커리어 측면에서도 기존의 경력에서 연구자의 길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주변의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이전의 경험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구를 위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생 여러분께도 다른 사람의 속도와 자신의 속도를 지나치게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연구는 단기간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좋은 연구자가 되는 과정 역시 오랜 고민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말 궁금해하는 질문을 발견하고, 그 질문을 오랫동안 탐구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 임용 자체만을 최종 목표로 삼기보다는 어떤 연구자가 되고 싶은지, 어떤 질문을 연구하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좋은 논문과 임용의 기회는 결국 그러한 고민과 꾸준한 연구가 축적되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경험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발전시키면서 꾸준히 연구해 나가신다면 좋은 기회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각자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