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BA] [Where are you now?] 김미향 (AI MBA 2기 졸업생)
- SKKG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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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5
성균관대학교 SKK GSB는 창학 20주년을 맞아 졸업생이 졸업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커리어를 쌓고 있는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인터뷰로 알아보는 'Where are you now?'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SKK GSB AI MBA 2기 졸업생: 김미향(Mihyang Kim)
KB국민은행에서 15년 넘게 일해온 김미향 동문은 40세가 넘어 AI라는 분야에 도전했습니다.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 등 은행의 일반적인 업무를 맡아 온 김 동문이 국민은행의 금융AI센터에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금융AI센터에서 은행의 업무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사내 공모를 해서 도전했습니다. 일반적인 은행 업무에는 자신이 있었고 은행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심장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AI를 잘 알지 못해 업무에서 몇 차례 막막함을 경험했던 김 동문은 회사에서 성균관대 SKK GSB의 AI MBA 과정에 입학할 직원들을 선발하자, 바로 지원했습니다.
이 과정을 시작할 때 AI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김 동문은 AI MBA 커리큘럼을 소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그 결과 5명의 성적 우수자 중 한 명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는 "동기들 중에서 나이가 많고 AI에 대한 배경 지식도 부족했던 제가 열심히 공부하니, 동기들이 '저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니까 나도 포기하지 말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서로 의지해가며 공부하다 보니, 언제든 저를 도와줄 수 있는 동기들을 만난 것도 MBA에서 얻은 큰 자산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2년 간 매주 토요일마다 SKK GSB에서 공부했으니, 총 104번의 토요일을 오롯이 AI 공부에 매달린 셈입니다. 104번의 토요일이 제게 가져다준 변화는 정말 컸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다섯 가지 변곡점에는 '금융AI센터로의 커리어 전환'과 'AI MBA 이수'가 포함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AI MBA에서 공부한 것이 자양분이 돼 금융AI센터에서 3년차를 맞이하면서 그는 기획팀장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 동문은 "MBA 과정에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케이스 스터디를 활용한 리더십 수업이 있었습니다. 에베레스트산에서 모든 팀원들을 안전히 내려오게 하는 리더가 될 것인가? 라는 질문이 나왔었습니다. 그 질문을 되새기며 ‘나는 과연 모든 팀원들을 안전하게 내려오게 하는 리더인가?’ 되새기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같이 일한 직원들이 저에게서 어떤 부분을 배웠고 얼만큼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게 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동문은 "현재 직원이 단순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에 AI를 활용해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한 부서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의뢰하고 이후에도 또 다른 의뢰를 하는 것을 보면, 저희 센터의 AI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AI 물결은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과거 타자기로 타이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스페셜리스트'였습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가 등장했을 때도 워드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은 굉장한 능력이었죠. 그러나 지금은 워드와 엑셀을 누구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AI도 곧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