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박사과정생, 2020학년도 매니지먼트전공 우수논문상, 최우수 논문상 수상 관련 인터뷰
-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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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30
경영대학 매니지먼트전공(일반대학원)에서는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하여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매니지먼트전공 우수논문상」 시상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매니지먼트전공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당해년도 1,2학기 졸업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게재예정 포함) 중에서 선정하며, 학술지 게재논문은 성균관대학교 소속으로 표기된 석∙박사과정 학생의 단독논문 또는 학생이 제1저자이며 지도교수가 공동저자인 2인 공동 논문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번 우수논문상 수상자는 김민지(최우수상), 김대호(우수상), 최순주(우수상) 총 3명이다.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민지 원우와 연구분야 및 논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김민지(지도교수 : 김도현)
<When do CEOs engage in CSR activities? Performance feedback, CEO ownership, and CSR>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연구분야 등)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균관대 경영학과 매니지먼트 전공에서 세부전공으로 조직 이론을 전공하고 있는 박사과정생 김민지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후 현재 박사과정까지 조직이론 전공분야에 계신 김도현 교수님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저의 주된 관심 이론 분야는 조직학습이론(organizational learning theory)이고 세부적으로 성과 피드백 모델(performance feedback model)을 활용한 연구를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사학위 논문과 더불어 다른 몇 가지 연구를 함께 진행중에 있으며 이번에 수상한 논문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연구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이번에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저희 매니지먼트 전공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 전공 대학원생들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해 주신 매니지먼트 전공 교수님들의 마음과 의미가 포함된 논문 시상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처음 실시된 제1회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매니지먼트 전공 최우수 논문상이라는 뜻 깊은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연구로 보답하라는 의미로 받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앞으로 더욱더 잘 준비해서 이 수상의 명예에 누가되지 않도록 좋은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매니지먼트 전공 모든 교수님과 원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3. <When do CEOs engage in CSR activities? Performance feedback, CEO ownership, and CSR> 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는데요,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는 CEO 지분율(ownership)과 성과 피드백 모델(performance feedback mode; PFM)을 접목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 살펴본 논문입니다. 기존 CEO 지분율과 CSR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상황적 변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성과 피드백 모델을 활용하여 CSR 활동을 임하는 데 있어서 CEO의 지분율이 ‘언제’ 더(덜)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힌 논문입니다.
기존 성과 피드백 모델에서 기업이 정한 목표치보다 성과가 낮아질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변화가 발생하고, 반대로 성과가 목표치보다 높아질 때는 여유 자본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근거로 하여 본 연구에서 밝힌 결과로는 성과가 목표치보다 높을 때 보다 낮아질 경우에 한해서 높은 지분율을 가진 CEO일수록 의사결정의 재량권이 더 높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장기적인 관점의 CSR 활동에 더 긍정적으로 임하게 된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본 연구는 CEO의 특성과 성과 피드백 등 다양한 요인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CSR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의 CSR 활동을 하는 이유와 목적에 있어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CEO들이 성과에 영향을 받아 CSR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CSR 활동을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논문을 쓰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본 논문을 준비하기 전에 저에게 큰 슬럼프가 한번 있었습니다. 석사와 박사를 포함해 과정생활을 보내오면서 긴 과정생활에 비해 비교적 성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아 그 점이 다소 힘들게 작용하여 슬럼프가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본 논문을 쓰면서 힘들었던 점 보다는 저의 슬럼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초반에 예상한 결과값이 한번에 제대로 나오지 않아 그 이유를 찾고자 종종 새벽까지 작업을 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는 정말 이 논문 하나에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힘든 기억보다는 정말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5. 앞으로의 목표나 또는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석사때부터 지도교수님과 함께 연구미팅을 가지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개념이 있는데요, ‘진정성’에 대한 개념입니다. 기업의 진정성 있는 경영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업의 진정성 있는 경영활동이 무엇이며,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해 조직이론을 접목하여 살펴보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크게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활동에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ESG에 근거하여 기업은 어떻게 사회적 책임 활동에 임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와 기업의 선한 영향력에 관한 연구도 앞으로 진행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 연구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라며, 그러한 연구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