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교원 특집] '좋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돕는 교육이 중요하다' <박태윤 교수>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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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5
우리 경영대학은 핵심가치인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성공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학년도 2학기, 뛰어난 역량을 갖춘 신임교원을 초빙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경영대학 가족이 된 신임교원인 <매니지먼트 전공>의 '박태윤 교수'를 만나 '주요 연구활동, 전공,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Q1.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교수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지난 8월부터 새로 부임하게 된 매니지먼트 전공 박태윤 교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미국 Vanderbilt University, Owen Graduate School of Management에서 7년간, 그리고 미국 Cornell University, Human Resources Studies 학과에서 4년간 교수 생활을 한 이후에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진 못했는데 미국에서 교수로만 11년간 생활을 했더라고요. 이번에 고국에 들어와서 캠퍼스의 학생들을 보니 무척 설레고 기쁩니다. 특히 최근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이 해외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정말 눈부시게 성장했는데 그런 성장 스토리에 저도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Q2. 전공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리며, 전공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조직과 종업원이 함께 잘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조직이 종업원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방식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고, 어떤 형태의 조직-종업원 관계가 어떤 환경에서 더 효과적일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조직의 제도들, 특히 이직제도, 보상제도, 육아휴직제도 등의 설계 방안에 관한 연구들도 많이 했네요.
예전에 학부로 경영대학 진학을 결정할 때는 취직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갔었는데 당시에 IMF 금융위기 등의 사태가 발생하고, 소위 잘나가던 직장들이 문을 닫고, 모두가 일과 생활에 대한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을 접하고 나니, 취직을 잘하는 게 어떤 의미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경영학 안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싶어 고민했었는데, 매니지먼트 분야가 조직과 종업원의 이해관계 균형을 이루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는 게 재미있어서 공부하다 보니 어느덧 관련 지식 생산자 및 전달자가 되었습니다.
Q3.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않았지만, 캠퍼스 여기저기서 팀플하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학생들을 보니 저도 덩달아 에너지가 샘솟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뜻깊은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강의실 안팎에서 돕고 싶습니다. 관련해서 연구 및 강의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서 유학도 도와주고, 후학도 양성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 경영대학에 연구와 강의를 잘하는 교수님들이 많이 계셔서 함께 대화하면서 많이 배우고 협업도 하고자 합니다.
Q4. 교수님께서 맡은 수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석박사 과정에서 연구방법론을 강의하고 있고, 내년에는 인사관리 혹은 인적자원관리와 관련된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조직이 효과적으로 경영되기 위해서는 전략이나 목표를 수립하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그런 모든 활동이 효과적으로 실행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결국 조직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고 업무를 하는지가 중요할 텐데, 이런 실천과 운영에 관련된 부분들은 science가 아닌 art의 영역으로 치부하는 경향들이 있더라고요. 제 강의에서는 인적자원관리 사례들을 같이 논의하고 관련된 scientific evidence를 살펴보는 시간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5. 앞으로 교수님의 연구 계획은 무엇인가요?
조직과 종업원의 관계 형태 및 관련 경영 제도들을 연구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해외 사례들과 데이터 연구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더 가깝게 논의하고 가능하다면 실제 조직을 변화시켜 보는 실천적 연구를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Q6. 교수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자의 모습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좋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돕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답을 찾아다니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좋은 질문을 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즐겁게 대화하고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때 그 쾌감이 있거든요. 그런 좋은 질문을 하려면 그만큼 스스로 연구도, 고민도 많이 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그런 방식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시켜주고 그런 질문과 토론을 자유롭게 할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대학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Q7.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매사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으로 임하는 건 꼭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그런 노력이 꼭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보상을 가져다줄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노력이 보상을 가져다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재미있는 거 많이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