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A] 박경호 동문 (EMBA 2021, World Bank Group)
- SKKG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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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3
Indiana Kelley -SKK GSB Executive MBA 박경호 원우
Q1.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저는 지난해 성균관대 인디애나 켈리-SKK GSB Executive MBA 11기로 입학한 박경호입니다. 현재 세계은행(월드뱅크)그룹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한국 사무소에서 민간 투자자들이 개발도상국 정부 보증 프로그램을 알리고 잠재 사업들을 분석하고 위험도를 평가해 투자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IGA는 월드뱅크 그룹의 일원으로 신흥 경제국의 정치적 위험 등을 보장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Q2. 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MBA 과정 입학 전 국내 건설사의 해외 민간투자사업을 담당하며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을 맡았습니다. 주로 개발도상국을 다니다 보니 해외 외국계 기업이나 국제기관에서 공적 영역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월드뱅크그룹을 알게 됐고 자리를 옮겨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월드뱅크그룹에서 성공적으로 일하기 위해 석사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에 있는 SKK GSB를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요소들이 존경 받는 리더들을 키웠는지 SKK GSB를 통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Q3. 국내외 다양한 MBA 프로그램 중 성균관대 인디애나 켈리-SKK GSB Executive MBA를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계적인 기준에서 외국 MBA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미국 인디애나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유명한 SKK GSB 교수진을 비롯해 FT 랭킹 MBA 25위, QS 18위에 올라있는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교수진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 수업이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 진행되기 때문에 주로 월~목 일정인 해외 출장을 피하고 주말에는 자녀들과 보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Q4. SKK GSB EMBA를 다니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인가요?
국제재무분석사 시험을 준비하던 당시 재무 실적 공시의 조작 가능성을 분석하는 ‘베네쉬 모델’을 배운 적이 있는 데 그 모델을 고안한 다니엘 베네쉬 켈리스쿨 교수님이 SKK GSB를 직접 방문해 강의하신 적이 있습니다. 정말 가슴 벅찬 경험이었습니다.
Q5. 성균관대 SKK GSB 입학 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인디애나 켈리-SKK GSB EMBA 진학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제가 꿈꿔온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열어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높아졌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말을 하는 방법을 배웠고 사람들 속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조직 운영과 리더십을 익혔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긴 자신감으로 ‘나는 어디에서도 가치를 발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을 얻게 됐습니다. 자신감이 생기니 이직에 대한 걱정도 사라졌고 월드뱅크그룹이라는 더 큰 세계로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Q6. 인디애나 켈리-SKK GSB EMBA 커리큘럼과 수업에 대한 생각은?
EMBA 커리큘럼은 학생들의 강점을 살려주고 소홀한 부분은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또 제반 지식이 없더라도 수업을 통해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제는 상대적으로 놓치고 있었던 영역인 리더십, 인적 관리,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보완할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값진 인적 네트워크도 얻었습니다. EMBA학생들은 업무 전문성과 사회생활에서 정평이 난 분들로 한 자리에 모여 수업에 집중하다 보면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공 석사를 마치고 EMBA에 입학한 한 동기들은 ‘대학원 수업을 들어 봤지만 이렇게 학생들이 주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앞다퉈 과업과 역할을 분담하려 하는 분위기는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Q7. MBA 진학을 두고 고민하는 예비 지원자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해 대부분의 동기들도 EMBA 진학에 대해 많이 고민한 후 입학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비용도 그렇지만 가족과 지내는 주말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점도 적지않은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흐름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MBA 과정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MBA 과정은 단순히 경영 지식을 전수 받는 데 그치는 곳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경영 수업과 함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동기들의 경험과 통찰력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놀라운 체험적 가치를 창출하는 장입니다.
또한 MBA 등록금이 높지만 실제 비용 소요는 생각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누구나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등록금에 대한 교육비 세액 공제 혜택도 큽니다. SKK GSB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장학금들을 운용하고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됐습니다.
MBA 과정을 시간 활용도 매우 중요합니다. 제 주변에는 24시간 내에 업무만 보는 것도 버거운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간을 내 어학 공부를 하고 가정을 돌보며 취미 생활과 운동까지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입학 전 CFA 시험을 약 5년간 공부를 했던 터라 자격증 준비에 써오던 시간을 MBA 수업에 이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전과 달리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생겼습니다. 지금도 밤이면 수업 준비와 시험 공부를 하지만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