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xecutive MBA - Immersion at Kelley School of Business by 정인재(13기)
- SKKGSB
- Hit6160
- 2022-06-22
Executive MBA Immersion I : Leading in an Era of Continuous Change
Indiana University Kelley School of Business
정인재, EMBA Class of 2023
Intro
Executive MBA 과정의 Immersion Program 이 2022년 4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Immersion I 은 Leadership Development를 주제로 인디애나대학교 켈리 스쿨의 블루밍턴 캠퍼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리더십 강의를 통해서 조직에서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소감을 공유합니다.
Kelley School x SKK GSB 13기는 리더십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가지고 첫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Immersion 프로그램과 함께 리더십 수업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참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고, 또한 기대도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의지와는 다르게 저를 비롯한 여러 학우들이 오후 수업에서 장시간 비행과 시차로 인한 피로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Kelley School의 교수님께서는 마치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듯이 신체 활동을 많이 포함한 참여 수업을 준비해두셨습니다. 첫 세션은 바로 '눈 감고 탑 쌓기'였습니다.
한 명의 팀장과 한 명의 옵저버가 있고, 3~4명의 팀원들은 안대를 하고 한 손만 쓸 수 있는 채로, 팀장으로부터 구두로만 설명을 받아 탑을 쌓는 방식이었습니다. 추가 제약 조건으로는 팀장과 옵저버는 손을 사용할 수 없었고, 또 옵저버는 말 그대로 관찰만 할 수 있었습니다. 10분이라는 제약된 시간 내에 탑을 쌓는 간단한 게임이었지만, 눈을 감은 채 한 손만 써서 탑을 쌓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첫 라운드에서는 5개 팀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옵저버의 제약 조건은 유지하되, 다른 제약 조건은 모두 없애고, 팀원 모두 눈을 뜨고, 양 손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몇 차례 연습을 한 후, 최종 라운드에서는 6초대 만에 탑을 완성하는 팀이 나왔습니다.
이 세션은 우리가 회사에서 겪고 있는 실제 상황을 탑 쌓기 게임이라는 형태로 비유해볼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팀원들이 목표물을 보지 못하도록 안대를 끼고 있는 것은 회사에서 경영진이 생각하고 있는 비전, 목표가 실무진에게 제대로 정보 전달이 안된다는 것에 비유할 수 있으며, 양손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회사 내 사용 가능한 자원이 프로세스나 부서 간 이해관계 등의 이유로 인해 100% 활용되지 못하는 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팀장은 리더로서 팀원들과 투명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도록 비전을 공유하고, 팀원들이 양손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의 시작이라는 것을 재밌는 참여 수업을 통해 배웠습니다.